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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생활/書물리에

[추천] 전략 기획자에게 추천하는 도서

by DeungZan 2025. 1. 10.

 

기획자들에게 가장 좋은 학습 방법, 혹은 자기 역량 계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다음의 4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회사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업무를 맡아 하기
  2. Role Model을 정하고 그에 FIT하게 살기
  3. 뉴스 기사(Article)와 각종 보고서/기획서(Material) 모으고 아카이빙 하기 
  4. 마지막으로 좋은 책으로 느끼고 이해하고 배우기

기획자 뿐 아니라 어떤 직군과 직무이든 '회사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업무(담당, PM, PL 등 책임자 수준의 역할을 전제)를 맡는 것이 개인의 역량을 가장 단시간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임을 경험한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류의 업무를 맡을 기회나 때가 자주 있지는 않습니다. 소위, 조직의 에이스들의 몫이기도 하고 먼저 나설 수 있는 용기와 실력이 필요합니다. 

 

Role Model을 정하여 열심히 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건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죠. 그러나, 초등학교 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대는 것 처럼 막연하게 Role Model을 정하는 건 마치 같은 내비게이션 경로를 안내 받은 운전자와 다를 바 없고 멘토를 만나는 것도 특별한 인연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뉴스 기사와 각종 보고서/기획서를 모아 아카이빙 하는 건 정말이지 좋은 습관이고, 이 습관을 가진 기획자는 '회사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업무를 맡을 담당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모든 업무의 첫번째는 환경조사와 요건분석을 통한 Key Findings인데, 평상 시에 여러 아이템에 관심을 갖고 인사이트를 축적한 기획자는 프로젝트 착수 후 기획의 방향성을 빠르게 빌드업 할 수 있고, '기획자'라는 타이틀을 갖는 이들에게 데이터와 정보는 필수불가결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선 3가지 방법의 모든 장점을 가진 것이 바로 '좋은 책으로 느끼고, 이해하고, 배우기'입니다. 책은 저자가 있고, 책의 내용에는 수많은 Role Model과 멘토가 있을 뿐더러 이들이 회사(조직) 내에서 실행했던 중요 업무의 성공과 실패 스토리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내용에는 아카이빙할 수 있는 '데이터, 차트, 다이어그램 등의 정보'가 풍성합니다. 기획자에게는 정말이지 종합선물세트, 지식의 보고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략기획은 사실 업무의 스팩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공부해야 할 것도 경험해야 할 것도 그 유형도 참 많은 분야죠. 그렇기에 너무나 매력적인 직무이고요. 경험차가 있겠지만 저는 전략기획에 있어 바탕이되는 이론적 지식은 경영과 경제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전략기획은 '기업에 직/간접적 이윤(Profit)'을 중장기적으로 생산해 내는 것이 근원적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직/간접적 이윤이란 'Finance > Customer > Internal Process > Learning & Growth', BSC 균형성과표와 같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조직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나 MBO(Management by Objectives), OKR(Objective and Key Result)를 수립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겁니다.  

 

뿐만 아닙니다. 마케팅에 대한 관심과 최신 기술 트렌드에도 밝아야겠죠. 마케팅 트렌드도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BTL(Below The Line), ATL(Above The Line) 얘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믹스(Owned, Earned, Paid)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좋은 사용자 경험(Customer Experience)'을 중심으로 팬덤(Fandom)을 만드는 것이 요즘 기업들의 핵심 마케팅 과제이죠. 기술 트렌드도 역시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기술 트렌드 때문에 앞 서 설명한 '뉴스 기사(Article)와 각종 보고서/기획서(Material) 모으고 아카이빙 하기'를 기획자의 필수 습관이라고 언급한 겁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기술 트렌드는 3년 ~ 10년 정도를 사이클'로 변화, 발전해 왔습니다만 '1) 스마트폰 사용량의 폭발적 증가, 2)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3) 마지막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문명으로의 급속한 전환이 이제는 IT/디지털 기술을 모르고는 미래 전략을 수립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전략기획자는 경영, 경제를 바탕으로 '마케팅, 인사관리, 기술기획 분야 등'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지속적으로 기획 역량을 확보해가야 하는 직무적 숙명을 지냈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는데, 기술 트렌드와 관련된 서적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3~4권 정도 추천드리고 나머지는 전략기획을 중심으로 하는 서적을 추천합니다. 주로 제가 읽어 도움이 된 책들을 추천하겠지만 책장에만 쌓아놓은 책들 중 좋은 서평을 갖고 있는 책들도 추천드립니다. (※ ★표 한 부분은 제가 읽고 추천드리는 강도입니다. 5★이 최고점입니다.)


 

1. 전략(기획)의 기초와 이론

  •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 / 경쟁전략(Competitive Strategy) - 마이클 포터 ★★★★★
  • 전략의 대가 (Good Strategy, Bad Strategy) - 리처드 루멜트 ★★★
  • 블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 - 김위찬, 르네 마보안 ★★★★
  • 크로스오버 전략 (Playing to Win) - A.G. 라플리, 로저 마틴 ★★★

2. 전략기획 방법론

  • 린 스타트업 (The Lean Startup) - 에릭 리스 ★★★★
  • 블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 - 김위찬, 르네 마보안 ★★★★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Business Model Canvas) -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
  • 기획의 정석 - 박신영 ★★★  
  • 기획 실무 노트 - 조철선 ★★★★★
  • 보랏빛 소가 온다 (Purple Cow) - 세스 고딘 ★★★★
  • 전략 수업(This is Strategy) - 세스 고딘 ★★★★
  • 마케팅이다(This is Marketing) - 세스 고딘 ★★★★
  • 포지셔녕(Positioning)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
  • 마케팅 불변의 법칙(The 22 Immutable Laws of Marketing)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

3. 전략적 사고

 

  • 제로 투 원 (Zero to One) - 피터 틸
  • 디자인 싱킹 (Change by Design) - 팀 브라운 ★★★★
  • 핀볼 효과 (The Pinball Effect) - 제임스 버크 ★★★
  • 생각의 탄생 (Sparks of Genius)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 전략적 사고 (Teach Yourself to Think) - 에드워드 드 보노
  • 로지컬 씽킹 (Logical Thinking) - 야마구치 마사히로 ★★★
  •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The McKinsey Way) - 이단 라신스키 ★★

 

※ 실행과 경영 성과 관리 부분은 다른 포스트에서 한 번 더 다루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4. 생성형 인공지능 추천 도서 

  • AI 사피엔스: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 최재붕 ★★★★★
  • 박태웅의 AI 강의 2025 - 박태웅 ★★★★
  • AI 2025 트렌드&활용백과 - 김덕진 ★★
  • IT 트렌드 2025 - 김지현 ★★★
  • 슈퍼 개인의 탄생 - 이승환 ★★★

위 별점은 지극히 제 주관적 견해일 뿐 각 서적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은 아닙니다.

 

미쳐 제가 잊고 추천 드리지 못한 책도 꽤 있을텐데 이건 나중에 새로운 포스트로 좀 더 심화하면서 업데이트 하렵니다. 대부분은 책들은 최소 1번 이상은 읽었던 거 같네요. 전략기획의 기초와 이론, 방법론 등은 앞 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영과 경제라는 학문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기에 해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은 바이블 같으니 오래된 책이라 여기지 마시고 꼭 곁에 두고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현업에서 일하면서 좋은 Role Model과 멘토를 만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과의 인연이 수 년, 수십 년이 계속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기획자로서 가질 수 있는 습관을 몸에 베게하고 그 베어진 습관으로 나만의 데이터와 정보를 쌓는 것은 재산을 모으는 것 만큼 기획자에게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처음에는 좀 귀찮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런 수고스러움이 없다면 감히 기획을 '업(業)'으로 살아가진 못하겠죠.

 

기획이 뭐 항상 엄청난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대박나는 상품을 기획하고 혁신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빛이 날까요?

아닙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은 늘 실패하고 좌절하는 과정의 연속이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 우리는 성장시키는 건 우리 자신의 경험과 그 경험을 잊지 않고 데이터화 하고 정보로서 기록하는 습관일 겁니다. 저는 이런 면에서 기획자들이 더 많은 책들과 친해지길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오늘도 제게 책이 있어 든든합니다.

저도 곧 제 책으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 DeungZan ('25년 1월 1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