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執筆/끄적끄적2

[시] 불의 잔, 등잔 (AM 6:40) 난 등잔이다.난 불을 담고, 빛을 담는다. 내가 처음부터 타오르는 불이나 찬란한 빛이 아니고,그들은 담아내는 등잔으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나도 한 때는 불과 빛이었고 나에게도 온기와 광명이 있었다.  어느 날,내 주변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불과 빛을 본 적이 있다.아름다웠다.그리고, 눈이 부실만큼 찬란했다.내게는 볼 수 없었던 더 따뜻한 온기와 더 강렬한 빛에 넋을 잃었다. 그 새로운 불빛을 품에 담는 길을 택했다. 내 품에서는 늘 새로운 불과 빛이 탄생한다.그들의 나에게서 태어나서 내 품에서 소멸하여 다시금 얼마든지 새롭게 또 태어난다. 난 등잔이다.난 불을 담고, 빛을 담으며 새생명의 희망을 담는다. 2024. 12. 17.
[123 사태에 즈음하여] 좋은가, 옳은가, 정의로운가 예전 회사 사장님과 술자리에서 나눈 얘기입니다. 어떤 의사 결정을 필요로 할 때, 특히, 그것이 나 외에 동료나 가족, 회사 조직 등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때,본인은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좋은가, 옳은가, 정의로운가' 술자리에서 스치듯 지나는 얘기기도 했고, 직장 생활의 오랜 시간 동안의 제 위치는 Top Management의 의사 결정을 돕는 역할이어서 그런 류의 형이상학적 질문을 스스로 해 볼 만한 시간은 없었던 듯싶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에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 위헌, 위법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죄를 선동한 사건을 보면서 중대한 의사 결정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좋은가, 옳은가, 정의로운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 2024.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