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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생활/書물리에

[추천] 불변의 법칙(Same as Ever)

by DeungZan 2025. 1. 16.

 

불변의 법칙

 

[제목] 불변의 법칙(Same as Ever)

[부제]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작가] 모건 하우절(Mogan Housel)

 

돈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Money, 2020)에 이은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의 두번째 책으로 'Same as Ever', 한국 출판서적의 제목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이 책은 세대별로 느끼는 감흥이 다를 것 같습니다. 짧지 않는 418 페이지를 2회에 걸쳐 한 번은 Glancing 하며, 한 번을 Close Reading 하며 읽었습니다.


[총평] "과거를 배움으로써 절대 변하지 않을 법칙을 이해하여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게하는 책"

이 책을 특히, 70~80세대들에게 권합니다. 기술적이거나 경제 상식적인 내용보다는 과거 역사적 사건의 담론을 통해 불변의 법칙을 찾고 이를 독자들과 함께 공감함으로서 미래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 작가의 취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기계발 서적 대부분이 '당연한 사실'들을 열거하여 읽을 때는 무릎을 딱쳐도 막상 읽고 난 후에는 별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불편의 법칙은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 독자들과 함께 생각 해 볼 주제를 던짐으로써 마치 열린 결말로 두고 두고 생각나게 나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앞서 70~80세대들에게 권장한다는 의미는 이 책이 설명하는 23가지 불법의 법칙에서 인용한 여러 예시를 한국적 시간과 공간으로 치환하면 더욱 극적인 이해와 공감이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1970년~1980년대 상이라던가 1997년 IMF 시절을 떠올린다면 공감하기 쉬운 예시들이 많습니다.  

385 페이지에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파블로프의 개'에 대한 짤막한 내용이 있는데, 우리가 미쳐 몰랐던 사실을 지식의 확장 차원에서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385 페이지를 언급한 이유는 이 책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사고의 경계를 깨뜨려 더 넓고 깊은 지적 세계로 탐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꼭 봐야할 10Pages (실제론 10페이지가 넘지만..)]

20 ~ 22 [서문]
변화는 우리의 주의와 호기심을 끌어당긴다. 새롭고 놀랍고 흥미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변하지 않는 행동 방식이야말로 우리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보고서이다.

변하지 않는 것들은 중요하다. 그것을 알면 확신을 갖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48 ~ 49 [보이지 않는 것, 리스크]
"당신이 모든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고려했다고 생각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한 후에 남는 것. 리스크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뉴스, 가장 큰 리스크, 가장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은 늘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다.
매년 새로운 트렌드가 발표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과거에 존재했던 '현상'을 기반으로 정리 했을 뿐 미래에 대한
예측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를지라도 리스크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편이 낫다. 그러니 개인 재정을 관리할
때는 너무 많다 싶은 액수가 적절한 저축액이라 생각하라. 저축액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돼야 한다.
65 ~ 66 [기대치와 현실]
행복은 기대치에 달려 있다. 대다수 사람들의 삶이 좋아지는 세상에서 인생에 필요한 기술 중 하나는 '지향하는 기준선을 자꾸 바꾸지 않는 것이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기대치 또한 높아진다. 따라서, 세상이 발전해도 나의 행복도는 별로 높아지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남들과 비교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Jonathan Haidt)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소통하기 보다는 서로를 위해 공연을 한다고 지적한다.
** 행복한 삶을 위한 제 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116 ~ 12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근심 걱정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을 때,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너무 고통스러운 결과가 예상될 때, 그때 혁신이 등장한다.

**비극은 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 충격, 슬픔, 혐오감을 안겨준다. 그러나, 마법 같은 변화를 초래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나심 탈레브 "역경에 과응 반응할 때 분출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혁신을 만들어낸다."
**필요에 의해 절박해져야 거대하고 신속한 변화가 일어난다.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목적의식이다.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스트레스도 없는 삶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에는 동기부여도 발전도 없다.
**현재의 고통은 미래에 누릴 것들을 위한 기회의 씨앗이다.
121 ~ 122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확률이나 뛰어난 아이디어 보다 더 감동을 시킬 수 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뛰어난 스토리이다.

훌륭한 스토리에는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힘이 있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책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세상의 많은 훌륭한 작품과 업적은 기존 지식을 토대로 하기 때문이다. (핵심은 지식의 편집과 스토리)

**어떤 기업이든 '현재의 주가'는 '미래에 관한 스토리'를 곱한 결과이다.
**주제가 복잡할 때 스토리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뛰어난 스토리는 더는 나이질 수 없을 것 같은 무언가에 숨겨진 수많은 기회를 끌어낸다.
190 ~ 191 [더 많이, 더 빨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규모와 속도가 있다. 그 선을 넘으면 문제가 생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보다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다.
**인위적 성장 촉진은 조직 손상을 가져올 수 있지만, 반대로 느리게 성장한 경우에는 "관리 및 회복에 할당되는 자원이 증가"한다.
**창의성 발현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조급함이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 두가지는 '인내심과 희소성'
274 ~ 27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쉽고 빠르게 되는 일이 아니다. 시간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잘만 된다면 효과를 확실하다. 성공률이 거의 100%이다.
**좋은 글을 쓰는 작업은 육체적인 고강도 운동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찰리 멍거는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을 누릴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 중에 공짜는 없다.
**장기적 성공과 발전의 연료가 되는 것은 인내심이다.
292 ~ 293 [계속 달려라]
경쟁 우위는 결국 사라진다.

경쟁 우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경쟁 우위를 얻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것을 잃지 않는 것
경쟁 우위를 잃는 이유
1) 옳은 결정으로 성공을 하게 되면 자신이 틀림이 없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2) 성공하면 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큰 조직과 작은 조직의 전략은 달라야 한다.
** 피터의 법칙(Peter Principle): 유능한 인재가 계속 승진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고위 직책의 업무를 감당하지 못해 무능력한 직원이 되고 마는 현상
3) 경쟁 우위를 얻고 난 후 노력을 멈추는 경우
4) 새로운 기술의 발전, 변화, 혁신
5) 단순히, '행운'
경쟁 우위에는 유통 기한이 있다는 사실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할 기본 전제
경쟁 우위는 수명이 짧다. 성공이 몰락의 씨앗을 뿌리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353 ~ 361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장기전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또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보상을 안겨준다.

**장거리 달리기는 당신이 견뎌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들의 집합이다.
**혼자서면 장기적 계획을 확신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당신의 파트너난 동료, 배우자, 친구도 함께해야 한다.
**장기전에는 시간 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지식에는 두 종류가 있다.
1)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답은 영속성 지식
2) MS의 지난 분기 매출은 소멸성 지식

** 영속성 지식은 발견하기 어렵다. 시끄러운 신문 헤드라인이 아니라 책 속에 묻혀 있기 때문
384 ~ 386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강렬한 고통과 스트레스는 반드시 흉터를 남긴다. 그리고, 그 경험은 반드시 기억된다.

조건 반사 실험으로 유명한 파블로프의 개는 대홍수로 인해 죽을 뻔한 경험을 한 후, 아무리 종을 울려도 침을 흘리지 않게 되었으나 그대신 먹이를 먹지 않고 불안한 듯 계속 문만 쳐다보게 되었다.

사건의 충격과 영향력이 큰 수록 상처(경험)는 깊게 남고, 대다수의 사람은 경험을 중심으로 자신의 견해를 가지며, 이 경험의 차이가 클수록 견해의 차이도 크게 된다.

[흔적(실제론 훨씬 더 많지만~~)]

 

책이 가진 매력 중 하나는 책을 읽을 때 독자의 '시점, 상황, 감정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와 감동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너무나 행복하고, 너무나 편안해서 걱정과 근심이 절대 없는 분들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그러할 수 없기에 '23가지 불변의 법칙'은 여러분께 소중한 깨달음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DeungZan ('24년 1월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