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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BlockChain

[Web3] #1.0 Web2.0부터 제대로 알기

by DeungZan 2024. 10. 5.
Web2.0과 3.0 사이에 수많은 시간과 사건들

 
Web3을 이야기하기 전에 Web2.0부터 얘기해야겠습니다.
 

Web3를 다루는 많은 서적이나 강연에서 Web2.0의 특징을 표현하길
'Web2.0 =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대'
라고들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습니다. 
 

나무위키에서는 Web2.0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2003년 오라일리 미디어(O’Reily Media)와 미디어 라이브(Media Live)간의 회의 중 처음으로 제기된 개념으로, 데이터의 소유자나 독점자 없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의미한다.
 
그리고, Web2.0의 핵심 키워드는 '집단지성, 참여, 개방, 공유'입니다. 
 
국내에서 Web2.0이란 키워드가 화두가 된 시점도 오라일리가 Web2.0을 언급하기 시작한 2003년에서 2004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는데, 그 이전에 이미 '네이버의 지식iN(2002년 10월 7일), 엠파스의 지식거래소(2003년 3월 31일), 엠파스 랭킹/리뷰'와 같이 '사용자 기반의 컨텐츠' 서비스가 자리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전지현씨를, 엠파스에서는 문근영씨를 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하고 있었죠. 

 
Web2.0이란 키워드가 본격적으로 대두된 건 블로그로 대변되는 UCC(User Created Contents) 서비스가 국내 인터넷 시장의 주류로 정착하면서인데, 이때 재밌는 건 온갖 미디어가 Web2.0, 웰빙(Wellbeing)을 키워드로 컨텐츠를 쏟아내던 시기여서(마치 지금의 '생성형 인공지능'과 같이...) 어르신들도 '블로그는 몰라도 Web2.0은 안다.'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것이 Web2.0 이었습니다. Web2.0 패러다임의 특징을 돌아보면 이를 주도하는 것이 특정 서비스 회사나 기술이라기 보다는 마치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이 이 패러다임의 주체가 빠르게 사용자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것인데 이는 '사회성을 갖춘 인간(호모 사피엔스)'의 특성과 특질이 서비스와 만나 자연스럽게 New Normal의 패러다임을 이끈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Web2.0의 패러다임을 이끈 것은 크게 세 가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첫번째, 호모 사피엔스의 특성과 특질을 이해한 서비스 
  • 두번째, 컨텐츠 생산 도구의 진화 
  • 세번째, 컨텐츠 유통,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수익모델 

상기 세 가지 특징들로 인해 앞 서 언급한 바와 같이 Web3.0을 다루는 대다수의 서적과 영상에서 정의하는 Web2.0에 대한 정의를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고 저는 얘기하고 싶습니다.
 

일부 틀린 것은 Web2.0은 모바일 시대,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2006년 6월 29일 출시된 아이폰으로부터의 모바일 시대' 보다 3년 전부터 시작된 PC기반 웹 서비스가 이끈 패러다임이고 이미 PC기반 웹에서의 컨텐츠 저작 도구가 이 시기에 크게 진보하였고 그 진보의 현재의 한 단면이 저는 생성형(GPT) 인공지능이라고 보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20여년의 시간을 지나 컨텐츠 저작 도구의 혁신이 일어난 셈이죠...)
 
일부 맞다고 보는 점은 Web2.0의 패러다임을 이끈 세번째 특징인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앞으로의 Web3를 정의하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Web2.0이 2.0이 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어떤 서비스적인 혹은 기술적인 대변혁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없던 또는 기존의 것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었던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의 확장과 그 BM의 확장 가운데 수익(Profit)이 단순히 어떤 혜택이나 보상의 차원이 아닌 '실물 자산 = 돈(Money) = 경제 활동'으로 일사용자/참여자에게 기여 되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쩌됐던 사용자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든 사용자 참여에 대한 보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하기 위해서든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훗날 부르게 될 서비스의 등장으로 단순히 '참여하고 공유하는 행위'를 넘어 사용자가 플랫폼의 한 축으로서 '생산과 소비의 경제 활동을 플랫폼과 협력'할 수 있게 된 점은 Web1.0과 2.0를 가르는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하고 이는 스마트폰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더욱 선명해지고, 명확해진 사실이기에 결국 어떤 세대를 구분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Business Model의 변화와 확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위와 같은 관점으로 저는 Web2.0과 Web3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저는 Web3.0과 Web3도 구분하여 보는데,
Web3.0은 2005~6년에 이미 개념화 되었던 Semantic Web으로부터의 개념이고, Web3은 Blockchain이란 기술을 기반으로 앞서 설명한 Business Model의 변화와 확장을 설명하는 개념이기에 저는 앞으로도 Web3이라 명명하고 컨텐츠를 이어갈 겁니다.
 
Web2.0의 특징을 설명한 세가지는 이후 Web3를 설명하는 제 견해에도 이어질 것이기 금번 포스트에서는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Web3 관련한 서적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꽤 많은 책을 접했고요... 대부분 2022년에 집필된 책들이 많더군요.
어찌보면 Web3를 얘기하는 게 진부하고 유행이 지난 키워드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Blockchain, Metaverse도 그러하고요.
 
근데, 저는 이런 키워드가 진부하게 느껴지거나 'Trough of disillusionment'를 넘지 못하여 아예 사라질 대상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웹 비즈니스에서 주목받았던 LBS(Location Based Service)가 모바일 시대를 맞아 O2O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한 것과 같이 그 자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진화를 하던 어떤 매개에 묻어가게 되던 반드시 존재하여 우리 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합니다.
 
Web3이 태풍일지 미풍일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하고 발전할 지 한 번 심도있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ICT, Under the lamp
- DeungZ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