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와의 인연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회사와의 인연을 맺기까지 얼마 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런 때면, '쉬는 동안에는 여행을 하고, 책을 읽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휴식을 하자' 라고 마음을 먹고는 제대로된 휴식을 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듯 싶습니다. (그게, 단 일주일을 쉬던 몇 달의 시간을 보내던 말이죠.)
아마도, 새로운 회사와의 인연을 확신하기 전까지는 불안함과 초조함이 있기 때문이고 생계에 대한 두려움에 지배되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회사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생업에 몰두하다보면 '그때 좀 더 쉬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님께서 '한국 사람이 제일 잘 못하는 게 휴식(休息)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휴식의 의미는 '나무에 기대어 내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고, 내 삶의 맥락을 의심하고 끊임없어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휴식은 '자발적 고립을 통해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전 이 '자발적 고립'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 고립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도 온전히 갖지 못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고요.
그래서 정말 쉽게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박용남 작가님이 쓴 '혼자서 꼭 해봐야할 40가지'라는 글을 보고 그 40가지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버킷리스트를 채우고 비워가는 것 처럼 해 보자라고 다짐을 해 봤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지금 이 순간 이미 '38번의 이야기쓰기' 부터 실천하는 것이니 오늘 안에도 최소한 5가지 이상은 실행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과도 같은 실타래가 있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장소, 사람과 조직'을 인연이라는 맺음으로 상호 연결시켜 주는 때가 있음을 인생을 살면서 이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르익음의 때를, 새로운 인연 맺음의 시간을 기다리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더 나은 자아 실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동료들이 벗들이 그리운 건 왜 일까요?
역시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겠죠.
사람 안에서 상처받고 또 치유받으며 살갗을 맞대고 숨결을 나누는 삶이 인간의 삶이기 때문이겠죠. ^^
'24년 마지막 송년회를 기대하며.
- DeungZan ('24년 12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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