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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생활/Movie and Music

[영화] 핸섬가이즈 '단연코 21세기 한국 최고의 코미디 영화'

by DeungZan 2024. 12. 31.

 

 

영화 '핸섬가이즈'는 2024년 6월 26일에 개봉한 한국의 코미디 공포 영화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배우 등'이 출연하며 러닝 타임은 101분입니다.

 

'핸섬가이즈'는 미국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2010)'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적 배경과 정서 반영
  • 오컬트 요소의 추가로 공포 분위기 강화
  •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과 다른 전개를 보임

이 영화는 편견을 깨는 메시지와 함께 예측불가능한 전개, 그리고 코미디와 공포의 절묘한 조화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감독 입봉작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영화적 완성도가 높았는데, 남동협 감독의 프로필을 살펴보니 '머니백, 상류사회, 카센터 등'의 영화에서 조연출, 작가로서 훌륭한 필모로 쌓은 분이더군요.

영화 개요

  • 제목: 핸섬가이즈
  • 개봉일: 2024년 6월 26일 
  • 감독: 남동협
  •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 장르: 코미디
  • 평점: 7.2 / 10.0
  • 관객수: 1,777,008명
  • OTT: 디즈니플러스

주요 내용

영화는 험상궂은 외모를 가졌지만 마음만은 순수한 두 남자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숲속 오두막집으로 이사 오면서 시작됩니다. 이들 주인공들은 목수로 10년 꼬박 모은 돈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호갱을 당하고, 매입한 집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이고, 낚시하다 구해준 여성(공승연)에게 치한 취급을 당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극초반은 블랙코미디로 시작되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서스펜스와 호러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데요. 두 주인공(이성민, 이희준)의 빛나는 연기가 어쩌면 B급 영화 소재에나 어울릴 병맛 나는 줄거리를 오히려 신선한 웃음과 쫀쫀한 긴장감으로 영화적 재미를 배가 시켜주었던 거 같습니다.

 

영화의 특징

  1. 한국적 고급진 B급 병맛의 코미디와 호러: 영화를 보는 내내 '쿠엔틴 타란티노,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들이 떠오를 만큼 강렬한 소재에 위트를 담을 줄 아는 좋은 감독(남동협)이 탄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남동협 감독의 영화는 빠지지 않고 봐야겠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페르소나로 '대니 트레조 배우'를 많이 쓰는데 남동협 감독의 페르소나는 누가될지도 궁금합니다. 
  2. 혼합 장르물: 핸섬가이즈는 '코미디, 공포, 스릴러, 오컬트,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유니크한 장르입니다.
  3. 편견과 오해가 주는 재미와 화해: 영화는 외모적 편견과 오해에 대해 다루긴 하지만 이는 극의 전개를 위한 소재일 뿐, 사회적 메시지를 주거나 작가적 공감대를 위한 소재는 아닙니다.
  4. 황당무개하고 예측불가능한 전개: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황당무개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지만 억지스럽진 않습니다.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으로 웃음과 긴장의 플롯을 잘 응축시켜 전개하고 있습니다. 
    원작에는 없는 오컬트 요소가 들어있긴한데 오컬트의 고전 '오멘(OMEM)'이나 '컨저링(The Conjuring) 시리즈'와 같이 호로적 소재라기 보다는 서양의 애니미즘과 한국적 샤머니즘을 웃음기 있게 잘 버무린 느낌입니다. 

흥행 성과

영화 핸섬가이즈는 1,777,008명이 관람하였고, 씨네21 기준으로 관람객 평점 10점 만점에 7.2점입니다. 영화가 갖고 있는 매력보다는 관객수가 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개봉한 모든 영화 중에 가장 재밌습니다.

DeungZan 평가 (감동과 재미 중심으로)

  • 스토리전개 ★★★☆☆  
  • 캐릭터매력 ★★★★★    
  • 연출과 영상미 ★★★☆☆  
  • 메시지와 주제의식 ★☆☆☆☆
  • 오락성과 완성도 ★★★★☆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영화를? 하며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시나리오 자체나 너무 훌륭하거나 연출이 재기 발랄하다'라기 보다는 B급의 병맛 나는 소재임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 잘한다는 '이석민 배우님'과 최근 연기에 물이 오른 그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희준 배우님'이 Two Top으로 극을 이끌어가셨기 때문에 가볍게 가볍게 날아갈 수 있는 내용도 중심을 잘 잡아가며 끝까지 몰입하게 해 준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살인자 o난감'으로 이희준 배우님의 팬이됐습니다.

공승연 배우님의 찰진 욕도 캐릭터를 위한 변신에 많은 노력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공승연 배우님은 입으로는 대사를 치는데 눈은 여전히 애수어린.... 아직은 배우로서 좀 더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까지 3번 봤습니다.

너무 저평가 된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보실 수 있으니 아무 생각없이 배꼽빠지게 웃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등잔 밑이 가장 어둡고, 여명이 밝아오기 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대한민국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DeungZan ('24년 12월 31일)